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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술과 비즈니스 두 마리 토끼를 잡다
버버리 프로섬 모즈룩과 펑크룩의 발상지이자 맞춤 신사복의 심장부 섀빌로 거리가 있는 곳, 런던. 하지만 현재 런던은 4대 컬렉션이 열리는 파리·밀라노·뉴욕에 비해 패션 산업의 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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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년 도시에서 새로운 천년의 영감을 얻다
“영감을 어디서 받습니까?” 창작자들을 만나면 가장 궁금하고, 그래서 꼭 하게 되는 질문이다. 이를 패션 하우스 발렌티노의 듀오 디자이너인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와 피엘 파올로 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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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열 잃은 빨강은 비극의 색깔
마크 로스코의 ‘무제’(1970), acrylic on canvas, 152.4 x 145.1 cm, National Gallery of Art, Washington, D. “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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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 하는 남자의 든든한 도구가방
뉴요커들의 모습은 역동적이었다. 미국의 현재를 이끌어가는 주역들의 당당함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. 많은 이들이 메거나 든 검정 캔버스 천의 백팩과 가방을 유심히 보았다. 중국제 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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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만의 것 찾아 45년 알아주는 날도 오네요
가히 단색화 열풍이다. 꽁꽁 얼어붙은 한국 미술시장을 유일하게 지피는 군불이다.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의 올해 마지막 오프라인 경매(17일)에서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 12점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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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뇌하는 작가의 영혼 훔쳐보는 짜릿함
저자: 김아타 출판사: 박하 가격: 1만8000원 ‘사진으로 철학 하는 작가’ 김아타(58)를 처음 만난 곳은 2009년 6월 베니스 비엔날레였다. 당시 그는 영화 ‘매트릭스’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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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Report] 추억을 팝니다
“여러분~! 모~두 부~자 되세요! 꼭요!” 눈밭 속에서 빨간 옷을 입은 탤런트 김정은이 ‘새해 덕담’을 외치는 TV광고가 13년 만에 다시 브라운관을 통해 방영된다. 비씨카드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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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근영의 그림 속 얼굴] 하루키의 책 표지
권근영문화스포츠부문 기자책이 나오기도 전에 ‘독서회’를 연 서점, 발매 7시간46분 만에 ‘초고속 리뷰’를 게재한 인터넷 아사히신문, 지난 12일 0시 무라카미 하루키(村上春樹·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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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심한 걸레질, 타인의 비평도 ‘작품’으로
김홍석의 ‘개같은 형태(2009)’. 검정 쓰레기 봉투로 만든 듯한 이것의 재료는 청동이다. [사진 플라토] 김홍석(49) 상명대 공연영상미술학과 교수는 성남 인력시장에 전화를 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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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사소통 서툰 나처럼 괴물도 뭔가 오해받고 있어...그게 내 상상의 출발점
(왼쪽)2층 전시장에는 팀 버튼의 어린 시절 드로잉과 괴물 조각이 설치돼 있다.(오른쪽)팀 버튼:1958년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 태생. 17세 때 애니메이터가 되기로 결심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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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리한 빛 싫어 백열등 19개 … 불 켤 때마다 풍경 달라지는 밤의 집
조각가 박상희씨의 집 2층 거실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. 흑백으로 만들어져 그 자체가 조각품 같다. 책장 위에 올려둔 사진 액자 속에선 20여 년의 가족사가 따사롭다. 청와대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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섞을수록 새롭다
지춘희 Miss Gee Collection‘대세’라 부를 만한 유행을 따르기 보다 각자의 감각을 살려 개성을 드러내는 게 요즘 젊은이들의 멋이다. week&이 패션 안목을 높여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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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기아차 디자인, 아우디 닮았다고 하는데…"
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자신이 디자인한 K5 자동차 옆에 섰다. 그는 “모든 차에는 얼굴이 있다. 거기에 표정을 그리는 일이 자동차 디자인이다”고 말했다. [박종근 기자]큰 위기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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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제자 데이미언 허스트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죠”
자신의 작품 앞에 선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. “예술은 익숙한 걸 낯설게 보는 것이다. 어떤 것도 새로 만들어내지 않는다. 이미 주위에 있는 걸 다룰 뿐”이라고 말했다. [사진 갤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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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런던풍의 뻔뻔스러움”. 최초의 추상적인 그림에 내려진 평가다. 1877년 5월 영국의 그로
1 윤난지의 『추상미술과 유토피아』(한길아트, 2011) “런던풍의 뻔뻔스러움”. 최초의 추상적인 그림에 내려진 평가다. 1877년 5월 영국의 그로스브너 화랑에 제임스 휘슬러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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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물의 부속품이던 정원 … 당당한 주인공으로 뜨다
스위스 건축가 피터 줌토르와 네덜란드 조경 디자이너 피에 아우돌프가 함께 완성한 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온. © Peter Zumthor, John Offenbach 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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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an style ① 클러치백
최근 남자 클러치백은 사각의 서류봉투 형태로 ‘포트폴리오백’으로도 불린다.칸을 나눠 내부를 디자인한 제품(티아이포맨)도 있다. 여자들의 ‘잇백(it bag·당대 가장 인기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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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식물, 태초에 없던 색을 입다
유전자 변형 대신 육종 교배로 개발된 다양한 색깔의 옥수수들. 색깔의 ‘연금술사’들에 의해 과거엔 상상하지 못했던 ‘기이한’ 색상의 농산물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. [사진=김도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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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star&] 사진기를 버린 세계적 사진작가 김아타
한때 김아타는 ‘사진 한 장으로 뉴욕의 신화가 된 사나이’라고 불렸다.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사진가들이 너도나도 목을 매고 전시 한 번 하기를 고대하는 미국 뉴욕 국제사진센터(I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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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도은 기자의 hey man, why not] 일편단심 검정 벨트, 이제 그만
요즘 패션을 아는 남자들은 가는 벨트를 맨다. 벨트를 액세서리로 십분 활용하려면 색상도 포인트가 될 만한 것으로 잘 고르는 게 중요하다. [촬영협조 T. I. 포맨, 갭, 분더숍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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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home&] 찍었으면 뽑으세요, 걸어 놓고 즐겨야죠
디카 세대에 사진 찍는 건 일이 아니라 일상이다. 한데 이렇게 엄청나게 찍어놓은 사진을 보며 즐기는 건 과거 아날로그 시대보다 못하다. 추억은 디카 안에 갇혀 있고, 오프라인 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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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한국의 미래는 밝다, 스스로 세상의 리더가 되려 한다면”
개인과 사회의 앞날이 훤히 보인다면? 걱정할 게 없다. 위험한 게 다가오면 피하면 되고, 기회가 다가오면 덥석 쥐면 그만이다. 반면 앞날이 한 치 앞도 못 내다볼 정도라면? 당연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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맨드라미와 항공모함에서 욕망 덩어리를 찾다
전시회에 선보일 ‘맨드라미’와 ‘항공모함’ 사이에 선 김지원씨는 “올 봄 한반도에서 펼쳐졌던 모든 지리멸렬한 부조리를 내가 그리고 있는 항공모함에 차곡차곡 실어서 지구 밖으로 보냈